‘풀백 출신’이 벌써 3골! 상주 상무 강상우의 재발견

입력 2020-07-0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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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스포츠동아DB

때때로 인생에선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아주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다. 상주 상무 강상우(27)가 그렇다.

강상우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다. 기록만 놓고 보면 준수한 기량을 갖춘 공격수다.

놀랍게도 그의 본래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닌 측면 수비수다. 그의 포지션 전환은 상주 김태완 감독(49)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진단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데다, 수비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에서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상대 수비를 흔들 능력도 있어 공격수로 전환해 기용했는데, 그 역할을 무척 잘해주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강상우는 2018년 5개의 공격 포인트(3골·2도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자신의 시즌 최다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9경기 만에 그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선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5승2무2패, 승점 17로 3위까지 올라섰다.

강상우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나를 믿어주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플레이 하고 있다”며 공격수로서의 성공적 변신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공격수’로서 그가 세운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다. 공격 포인트가 쌓이면서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친다. 강상우는 “올해는 운이 좀 따르고 있다. 일단 공격 포인트 10개가 목표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김독은 “자신의 본래 포지션이 아닌데도 잘 적응해서 이제 우리 팀 공격에서 없어선 안 될 자원이 됐다. 성적 부담 없는 올 시즌, 우리 팀은 개인의 성장에 목표를 두고 있다. 부상 없이 성장하면서 시즌 마무리를 잘 하길 바란다”며 강상우를 격려했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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