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도움’ 토트넘, 셰필드에 1-3 완패 ‘챔스 사실상 좌절’

입력 2020-07-03 0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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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세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19-20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4백 라인에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세르주 오리에, 벤 데이비스가 나섰다. 중원에는 무사 시소코, 지오반니 로 셀소, 스티븐 베르흐베인, 루카스 모우라가 위치하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경기 흐름은 토트넘이 우세한 방향으로 진행됐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자 홈 팀 셰필드가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1분 만에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골이 취소됐다. 케인에게 볼이 연결되기 전 모우라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셰필드 골문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며 전반은 셰필드가 리드한 채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은 셰필드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1분 베르흐베인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후반 17분 교체로 투입된 셰필드의 리스 무세가 후반 24분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오리에 대신 델레 알리, 시소코 대신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다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셰필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케인이 후반 32분 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6분 벤 데이비스 대신 얀 베르통언을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9분 다시 측면이 무너지면서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산데르 베르게가 측면을 돌파한 뒤 내 준 공을 올리버 맥버니가 골로 연결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도전도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무리뉴 감독의 EPL 200승 달성 역시 미뤄졌다.

한편,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12승 9무 11패(승점 45점) 9위가 되며 4위 첼시와 승점 9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6경기가 남았음을 감안하면 격차를 줄이기는 사실상 어렵다. 반면 세필드는 토트넘을 꺾고 12승 11무 9패(승점 47점)로 7위로 뛰어 올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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