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재훈-이흥련 7월 복귀 난망…“서두르지 않는다”

입력 2020-07-07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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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재훈(왼쪽)-이흥련. 스포츠동아DB

한 달만의 위닝시리즈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여전히 어금니가 여럿 빠진 ‘잇몸 야구’ 모드다. SK 와이번스의 완전체는 7월에도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9위로 처진 SK는 투타 중심축의 이탈로 신음하고 있다. 주전 포수 이재원(32), 트레이드로 데려온 안방마님 이흥련(31), 마무리투수 하재훈(30), 내야수 김창평(20), 외야수 한동민(31), 고종욱(31)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1군을 벗어나있는 상태다. 부상자로만 라인업의 일부를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이재원과 고종욱은 완쾌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지난주 돌아왔지만 이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00%가 아닐 때 올린 코칭스태프의 미스”라고 자책했다.

우선 안방과 뒷문을 잠그는 게 시급하다. SK는 지난해까지 1군 16경기 출장이 전부인 이현석(28)에게 주전 마스크를 맡긴 상황이다.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서 한 달 만에 팀의 첫 세이브를 기록한 박민호가 있지만 고정 마무리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흥련과 하재훈의 복귀는 요원하다. 박 대행은 7일 “둘 모두 7월 복귀가 어렵다”고 밝혔다. 가슴 근육이 찢어진 이흥련은 높은 공을 잡기 위해 팔을 뻗는 게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구원왕을 차지했지만 올해 15경기서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을 거듭하다가 사라진 하재훈도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박 대행은 하재훈에게도 20일 이상의 시간을 줄 생각이다.

기존 선수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박 대행은 “내가 (이)현석이만큼만 경험했을 땐 그 정도 모습을 못 보였다. 송구와 포구는 누구 못지않게 빠르고 정확하다”며 기를 살려줬다. 마무리투수에 대해서도 “(박)민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단은 집단마무리로 상황에 따라 투수를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자의 복귀를 서두를 생각은 없다. 박 대행은 “부상자가 많지만 빨리 부를 생각은 없다. (이)재원이와 (고)종욱이 역시 90% 이상의 컨디션이 됐을 때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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