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사회공헌활동도 언택트 시대…K리그의 맞춤 프로그램 눈길

입력 2020-07-15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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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사회공헌활동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이 열렸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정다정, 조원희, 김형일 멘토와 멘티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2013년 발표한 ‘Beyond 11’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공동체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역사회와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환원하겠다는 다짐이었다.

K리그는 그동안 꾸준히 실천해왔다. 팬 프렌들리상 시상(연 3회) 통해 구단의 사회공헌을 독려했고, 국내 및 해외 사례를 종합한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으며, 각 구단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현황을 종합한 리포트도 내놓았다. 아울러 유소년 축구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한 ‘K리그 케어’와 장기·조직기증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나눔캠페인’도 전개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사회공헌활동은 대부분 현장에서 이뤄지기에 코로나19는 큰 변수였다. 방역과 안전을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시대에 맞게 내놓은 게 언택트 프로그램이다. 축구 유망주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연맹과 K리그 공식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합작품이다. 드림어시스트는 유망주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프로 선수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영표 축구해설위원도 14일 출범식에서 화상으로 “멘토 분들이 양질의 어시스트를 해주면 그걸 꼭 골로 넣어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뤘으면 한다”며 격려했다.

K리그는 개막 이전에도 온라인으로 팬들을 만났다. ‘랜선운동 크루’를 통해 선수들의 운동영상을 게시하고 팬들이 선수들과 함께 운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꽁병지TV, 고알레 등 컨텐츠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으로 생명나눔캠페인도 홍보했다.

K리그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도 스포츠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드림(Dream) KFA’를 만들어 화상으로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축구를 매개체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풋볼러브 프로젝트’도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진화 중이다. 기존 오프라인 위주에서 이제는 뉴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컨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쌍방향 소통과 함께 더 많은 대중과 접촉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는 게 과제다. 연맹 관계자는 “의미와 재미를 다 잡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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