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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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9, LA 에인절스)는 정말로 돈 욕심이 크게 없었던 것일까? 무키 베츠(28)의 계약이 나오며 트라웃의 계약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LA 다저스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베츠와 1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해의 계약을 제외한 것.
이를 두고 미국 ESPN은 같은 날 LA 다저스와 베츠의 계약 규모는 12년-3억 6500만 달러이며, 이번 해를 포함해 13년-3억 9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총 계약은 13년-3억 9200만 달러이며, 이번에 새로 계약한 내용은 12년-3억 6500만 달러. 새로 계약한 내용만 놓고 본다면, 트라웃의 총액을 뛰어 넘는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해 3월 LA 에인절스와 10년-3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 2년 계약을 합해 12년-4억 2650만 달러.
당시 트라웃은 10년-4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10년-3억 6000만 달러가 오히려 적은 규모로 느껴졌다.
이에 당시에는 트라웃이 돈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다는 말까지 나왔다. LA 에인절스에 잔류하기 위해 ‘홈 디스카운트’를 했다는 말도 나왔다.
총액 3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돈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다는 말을 들을 만큼 트라웃의 가치가 크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트라웃은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가지 않은 채 LA 에인절스 잔류를 택했다. 현역 최고의 트라웃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부르는 게 값일 가능성이 높았다.
트라웃은 신인 시절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45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까지 기록했다.
이러한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의 연장 계약이 아닌 FA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면, 단일 계약 4억 달러 돌파는 당연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