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브리핑]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 “양현종, 스스로를 굉장히 잘 아는 투수”

입력 2020-07-23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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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양현종, 스스로를 굉장히 잘 알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55)은 우천 취소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전날(22일) 43일만에 승리를 따낸 양현종을 극찬했다.

양현종은 전날 한화를 상대로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8삼진 1실점의 호투로 6월 9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43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경기에서 6득점에 그친 한화 타선을 상대했기에 부활을 논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투구 내용에서 본인과 윌리엄스 감독 모두 만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38구를 던진) 3회에는 다소 흔들렸지만, 전체적으로 낮은 코스에 잘 던졌다”며 “처음부터 낮게 제구를 잘하면서 이전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 양현종은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어제 경기를 통해 부진 탈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양현종도 “내 공을 찾았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했다.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부진으로 조정기를 거친 문경찬이 1군에 등록됐고, 서덕원이 말소됐다. 문경찬은 2019시즌 중반부터 KIA의 마무리를 맡아 54경기에서 1승2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31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6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진 10세이브를 따내며 ERA 1.06의 호조를 보였지만, 말소 직전 3경기에서 2이닝 동안 9실점하며 2패를 떠안았다.

이후 조정기를 거쳐 2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1이닝 동안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 회복을 알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문경찬의 콜업을 예고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서서히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몇 회에 등판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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