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류현진’ 원인은 4사구 4개… 지난해 최다와 타이

입력 2020-07-25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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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강판의 원인은 홈런과 2루타, 즉 장타를 맞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이날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제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팀 타선의 호조로 6-3으로 앞선 5회 아웃 카운트 1개를 넘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홈런 이후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6-1로 앞선 상황에서 5회를 맞이했으나 2사 후 볼넷을 내줬고, 그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평소 칼 같은 제구를 자랑하는 류현진은 이날 총 4개의 4사구를 내줬다.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이는 지난해 한 경기 최다 4사구와 동일한 수치.

몸에 맞는 공 역시 제구가 되지 않은 공이었다. 3회 얀디 디아즈에게 첫 볼넷을 내준 뒤 4회에는 쓰쓰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또 4회 윌리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5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

볼넷은 결국 투구 수 증가로 이어졌다. 4 2/3이닝 동안 97개나 던졌다. 평소 류현진의 경기 스타일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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