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VS 김학범호’ 9월 2차례 맞대결 성사 배경은?

입력 2020-07-26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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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4일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정확한 경기 날짜는 추후 확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해둔 9월 A매치 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다.

이번 대결은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51·포르투갈)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60)의 동의 하에 이뤄졌다. A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한 차례도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올림픽대표팀도 올 1월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이후로는 공식 스케줄이 없었다.

K리그가 개막한 5월 이후 꾸준히 현장을 방문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점검한 두 감독은 선수들을 소집해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 두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K리그에서 뛰고 있어 A매치 기간이 아니면 소집이 불가능한 현실도 작용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외국팀을 초청할 수 없다 보니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해외파 태극전사들도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가 불가피해 이번 소집에선 제외된다.

특히 A대표팀에는 이번 소집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대표팀은 10월부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실제 예정대로 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9월 소집훈련,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어느 정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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