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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투수의 전부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구속이 빠른 선수는 신인드래프트는 물론 외국인선수 수급시장 등에서 인기를 끈다. KBO리그의 속구 평균 구속은 5년 새 1.6㎞ 빨라졌지만 구사율은 줄었다. 돌고 도는 유행, 지금 트렌드는 체인지업이다.
● 아웃라이어의 존재감? 중위값이 올라간 KBO리그 구속
“10점 만점으로 가정한다면 제구는 1에서 8~9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구속은 5~6까지가 한계다.” 투수 이론 전문가인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이야기다. 이처럼 구속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KBO리그 투수들은 하드웨어, 근육량, 메커니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미국 메이저리그(ML) 또는 일본프로야구(NPB)에 비해 평균 구속이 떨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리그별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을 살펴보면 ML은 93.4마일(약 150.4㎞), NPB는 143.7㎞, KBO리그는 141.9㎞다.
하지만 KBO리그의 속구 평균 구속은 상향곡선을 그린다. KBO리그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투구추적시스템(PTS)을 도입한 이래 살펴본 평균구속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5년만 해도 리그 속구 평균 구속은 140.8㎞였는데, 올해는 8월까지 142.4㎞로 빨라졌다. 1.6㎞의 향상은 언뜻 작은 듯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 수도권 A팀 투수코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외국인투수는 2000년대 후반부터 있었다. 단지 그 영향은 아닐 것”이라며 “특정 한두 명의 아웃라이어의 존재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

● 투심·체인지업의 증가, 수비의 중요성 UP
구속이 조금이나마 상승했지만 구사율은 오히려 줄고 있다. 2015년 속구의 구사율은 48.5%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 뒤를 슬라이더(18.3%), 커브(11.1%), 체인지업(8.2%)이 이었다. 올해는 속구 구사율이 43.5%로 5년 새 5% 감소했다. 그 뒤로는 슬라이더(19.0%), 체인지업(11.4%), 커브(9.3%)의 순이다. 슬라이더의 지분은 비슷한데 체인지업이 커브와 자리를 맞바꾸며 ‘서드 피치’로 인기가 높다.
사라진 포심패스트볼의 지분은 투심패스트볼에 고스란히 넘어갔다. 2015년만 해도 투심의 구사율은 4.0%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8.7%로 뛰었다. 체인지업이 서드 피치로 자리매김한 데다 투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리그 전반적으로 땅볼 타구가 늘고 있다. 구위로 윽박지르기보다는 내야 수비를 믿고 ‘BABIP(인플레이타구타율) 신’의 가호에 기대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자연히 수비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수도권 B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구종 구사는 패션처럼 돌고 돈다. 지금은 체인지업이 대세다. 하지만 한두 명의 선구자가 지금은 사라진 구종으로 재미를 본다면 또 유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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