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추격에 강등 싸움 불붙었다

입력 2020-09-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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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스포츠동아

K리그1(1부)의 강등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당초 꼴찌로 굳어지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살아나면서 불이 붙었다.

우선 올 시즌 강등 시나리오는 19라운드에서 결정됐다. 연고지 이전으로 내년 시즌 2부 리그에 참가하는 상주 상무가 파이널A(1~6위)를 확정하면서 꼴찌 한 팀만 강등하게 됐다. K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2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는데, 그 중 하나가 상주가 최하위가 아니라면 상주와 함께 최하위가 강등되는 것이다.

이제 관심은 누가 꼴찌를 하느냐다. 올 시즌은 27라운드 체제다. 남은 경기는 팀당 8경기고, 앞으로 3경기 결과를 통해 상·하위 그룹이 결정된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인천 꼴찌가 유력했다. 성적 부진과 함께 감독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던 인천은 개막 이후 15경기 연속 무승(5무10패)으로 추락했다. 쉽게 헤어날 것 같지도 않았다. 반전이 일어난 건 16라운드다. 무고사의 결승골로 대구 원정에서 1-0으로 이기며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이어 수원 삼성마저 잡고 2연승을 거뒀다.

인천은 19라운드에서 강원FC를 잡고 ‘잔류’를 외쳤다. 무고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로 이기고 최근 3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여전히 12위(승점 14)이지만 앞선 순위와 승점차를 줄이며 탈 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조성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인천의 팀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좋아졌다. 수비 조직력이 안정감을 되찾았고, 무고사를 비롯한 공격진의 골 감각이 살아났다. 이제 제대로 된 전력을 구축했다. 조성환 감독은 강원전 이후 “매 경기 실수가 없어야 한다”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인천은 주말 20라운드에서 10위(승점 20)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부산을 잡을 경우 탈 꼴찌 경쟁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바늘방석에 앉은 팀은 11위 수원(승점 17)이다. 수원은 19라운드에서 상주에 0-1로 졌다. 이임생 감독 사퇴 이후 주승진 감독대행이 벤치를 지키고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주 감독대행 체제에서 수원은 2승1무5패를 기록했다. 인천에 3점 앞선 수원은 자칫하다간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주말 20라운드 상대는 FC서울이다. 수원은 최근 17경기(8무9패)에서 서울에 단 한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원정 슈퍼매치의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다른 중위권 팀들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6위 강원과 7위 광주, 8위 성남, 9위 서울 등 4팀이 동점(21점)이다. 상위그룹(1~6위)을 향한 피 말리는 경쟁은 불가피하다. 만약 상위그룹에 들지 못한다면 하위그룹(7~12위)에서 남은 5경기를 치러야한다. 탈 꼴찌를 두고 벌이는 맞대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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