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갈림길’서 다시 만난 LG-KIA

입력 2020-09-07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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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상황에서 다시 만났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두 팀 모두 여전하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8일과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운명의 2연전을 벌인다. 두 팀은 8월에만 8차례 만나 이미 지겹도록 맞대결을 펼쳤는데, 한여름의 승부에선 LG가 6승2패로 앞섰다.

중위권에서 맞붙었던 8월과 달리 9월 이번 두 팀의 맞대결은 서로의 입장이 조금 다르다. KIA는 여전히 5강 싸움을 위한 승리가 필요하지만, LG는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광주 원정에 나선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LG는 올 시즌 KIA전에서 좋았던 기억을 발판으로 ‘위’를 노린다. LG는 KIA와 올해 11번 맞붙었는데, 8승3패를 기록해 효율적인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11승), 한화 이글스(10승)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이 바로 KIA다.


KIA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주말 한화와 대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진, 김선빈 등 부상자들이 복귀했고, 기존 1군 전력인 최형우, 나지완, 최원준의 타격감 역시 매우 뜨겁다. 8월 승부에선 크게 밀렸지만, 이번 대결에서 만큼은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치열했던 중위권 싸움의 불이 상위권으로도 번지면서 이제 1승의 귀중함은 더욱 커졌다. 이번 2연전은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초 경기다. 2승을 얻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은 두 팀 모두 똑같다. 과연 이번 2연전의 결과는 어떨까. 운명의 갈림길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가 유독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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