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정표] ‘초전박살’ NC, KBO리그 역대 7호·창단 최초 1회 두 자릿수 득점

입력 2020-09-08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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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1회 두 자릿수 득점으로 초전박살의 위력을 뽐냈다.

NC는 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말 장단 8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묶어 대거 10득점했다.

선두 박민우의 몸 맞는 공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후속 이명기가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신고하며 포문을 열었다. 나성범의 볼넷과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만루, 박석민이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 강진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상대 실책에 권희동, 박민우, 나성범, 양의지가 다시 안타를 때렸다. 1회에만 박민우와 나성범이 2득점,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프너’였던 롯데 송승준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5실점으로 강판됐고 뒤이어 올라온 김대우도 0.2이닝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자들의 몸이 좀처럼 풀리지 않은 1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이 터진 건 흔치 않은 사례다. KBO리그 역대 일곱 번째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다는 1992년 4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 1회말 LG의 13득점이며, 최근 기록은 2018년 8월 12일 인천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전 1회초 KIA의 11득점이다. NC는 2015년 8월 4일 잠실 LG전 1회초 등 7득점이 종전 최다기록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NC는 이날 전까지 1회 OPS(출루율+장타율) 0.829를 기록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맹폭해왔다. 박민우~이명기~나성범~양의지~박석민 등 KBO리그 대표타자들이 상위타선에 포진한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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