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학폭 전력’ 김유성, 2차 드래프트서도 끝내 미지명

입력 2020-09-21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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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학교 폭력 전력으로 논란이 되면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가 철회된 김해고 투수 김유성이 결국 어떤 팀에게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KBO는 21일(월)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앞서 NC는 8월 24일 2021 KBO 리그 신인 1차 지명에서 김해고 오른손 투수 김유성을 택했다. 하지만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NC는 3일 뒤 “김유성 선수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한다. 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김유성은 NC의 1차 지명 포기로 자동적으로 2차 지명 대상자가 됐다. 타 구단이 2차 지명에서 김유성을 지명하는 데 제도적 걸림돌은 없었지만 결국 그 어느 팀도 김유성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선수는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선례를 남기면서 김유성의 지명 불발은 한국 야구 역사에 하나의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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