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최원준. 스포츠동아DB
팀 내 전설적인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바꿔 말하면 그렇게 걸어온 발걸음 자체가 큰 의미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55)은 최원준(23)을 격려했다.
최원준은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온 21연속경기 안타 행진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20경기 넘게 매일 한 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기록이 이어진 21경기 동안 최원준은 타율 0.415(82타수 34안타)로 같은 기간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한 경기만 더 기록을 이어갔어도 팀 내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 포함 타이거즈 최다기록은 이종범(1994~1995년), 장성호(2001년)의 22연속경기. 최원준은 딱 한 경기가 부족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박수를 보냈다.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최원준은 성공하는 데 필요한 부분들을 잘 교정하고 있다.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성실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원준은 이제 막 23세다. 쌓아간 기록보다 쌓아갈 기록이 훨씬 많이 남았다. 입단 직후부터 KIA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의 격려는 최원준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향하고 있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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