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아로자레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 2경기에서는 침묵했으나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랜디 아로자레나(25, 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만약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최우수선수(MVP) 상이 있었다면, 주인공은 아로자레나가 됐을 것이다.
아로자레나는 이번 ALDS 5경기에서 타율 0.421와 3홈런 3타점 5득점 8안타, 출루율 0.476 OPS 1.371 등을 기록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음에도 타율, 출루율 OPS가 놀라운 수준이다. 첫 3경기에서의 활약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성적.
아로자레나는 1~3차전 3경기에서 모두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차전 3안타, 2차전 2안타, 3차전 3안타. 뉴욕 양키스의 4~5차전 목표는 아로자레나 봉쇄였다.
뉴욕 양키스는 4~5차전에서 아로자레나 봉쇄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5차전 패배로 탬파베이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권을 내줬다.
이에 아로자레나는 ALCS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제 상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메이저리그 2년차의 아로자레나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81와 7홈런 11타점, 출루율 0.382 OPS 1.022 등을 기록했다.
이후 아로자레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타율 0.500과 OPS 1.556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친 뒤 ALDS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