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었다.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6안타 1홈런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스도 6이닝 4안타 1홈런 8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울었다. 최지만은 아쉽게도 벤치를 지켰다. 발데스가 좌완이었기 때문에 좌타자 최지만은 이번에도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다.
탬파베이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1회초 1사 후 터진 호세 알투베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휴스턴이 앞서갔다. 스넬의 4구째 높은 직구(시속 155㎞)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는 4회말 2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의 솔로포로 균형을 되찾았다. 발데스의 싱커(약 149㎞)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는 여세를 몰아 5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만든 2사 3루 찬스서 마이크 주니노가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휴스턴의 반격도 매서웠다. 8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탬파베이를 압박했다. 하지만 탬파베이 5번째 투수 디에고 카스티요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엮어내며 불을 껐다. 카스티요는 1.2이닝 무실점으로 귀중한 세이브를 올렸다.
2차전 선발투수로 탬파베이는 찰리 모튼, 휴스턴은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를 예고했다. 매컬러스 주니어가 우완이기에 최지만의 선발출장이 유력하다. 상대전적은 2016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최지만이 열세였지만, 표본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염려는 아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