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번리 전 승리에 기뻐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한 골을 추가하며 5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게 됐다. 또 4경기 연속 골로 시즌 9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하며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 손흥민은 EPL 사무국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 팬 투표에서 85.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골을 도운 것은 또 다시 해리 케인이었다. 2015-16시즌 이후 총 29골 째를 합작하게 된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이미 9골 째를 함께 만들어냈다.

경기 후 ‘BB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1-0이지만 6-1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난 경기 전부터 번리 전이 아름다운 경기나 많은 골을 넣는 경기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승점 2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전형적인 경기였다. 매우 기쁘다”며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손흥민과 케인의 완벽한 호흡에 대해서는 “그것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내려온 것이다. 나 혼자 모든 공을 가져가고 싶지는 않다. 포체티노 감독과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나를 더욱 기쁘게 만드는 것은 두 선수가 모두 톱 플레이어임과 동시에 친한 친구고, 서로 질투하지 않으며 팀을 위해 뛴다는 점”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를 기록, 리그 5위에 자리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