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날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둔 오후 1시 무렵부터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대형 방수포를 설치하고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오히려 빗줄기는 더 거세졌다. 게다가 외야 워닝트랙에 물웅덩이까지 생긴 탓에 오후 2시 정상 개시는 어려워졌다.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3시께도 거센 빗줄기가 내렸고, KBO는 결국 오후 3시16분 우천순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순연된 경기는 2일 오후 6시30분 역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그렇다면 향후 일정은 어떻게 전개될까. 1승을 안고 출발한 정규시즌 4위 LG가 2일 승리를 거두면 당장 추가적인 일정 변동은 없다. 기존 일정대로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가 참가하는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선승제) 1차전을 시작한다. 준PO만 잘 넘기면 9일 시작될 PO(5전3선승제)부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려 변수가 거의 없다.
다만 정규시즌 5위 키움이 WC 1차전에서 승리했을 경우에는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린다. 3일 WC 2차전을 치르고 4일 하루를 쉰 뒤 5일부터 준PO에 돌입한다. 이후 일정도 하루씩 밀려 PO는 10일, KS는 18일부터 시작한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