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퀄리파잉 오퍼 수락자가 또 나왔다. 마커스 스트로먼(29)에 이어 케빈 가우스먼(29)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2일(한국시각) 가우스먼이 샌프란시스코의 1년-18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가우스먼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6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일찌감치 수락이 예상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FA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인데다 1년-1890만 달러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우스먼의 이번 시즌 연봉은 900만 달러. 1년 계약이라고는 하나 지난해 연봉의 두 배 이상을 벌 수 있다. 또 2021시즌 이후에는 퀄리파잉 오퍼의 속박이 없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12경기(10선발)에서 59 2/3이닝을 던지며, 3승 3패와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좋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냉정히 말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올 정도의 투수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우스먼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96경기(82선발)에서 472 2/3이닝을 던지며, 24승 32패와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제 가우스먼은 2021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189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후 다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