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3점슛 농구, 5연승의 KCC 잡았다

입력 2020-11-17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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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이원대.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5연승을 달리던 선두 전주 KCC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KCC를 73-68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6승8패)는 7위로 올라서며 가벼운 마음으로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KCC(10승5패)는 아쉽게도 연승을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LG와 KCC는 정반대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LG는 너나 할 것 없이 3점슛을 시도하는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반면 KCC는 안정적인 2점슛을 추구하는 팀이다. 경기당 17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까지 10번의 역전과 13번의 동점을 주고받았다.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과적으로 2점슛보다는 3점슛이 강했다. LG는 팀의 간판 김시래(19점·3점슛 4개)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뽑아준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 70-68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5.2초 전에는 김시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접전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김시래, 이원대(12점·3점슛 2개), 서민수(9점·3점슛 1개) 등이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73점 중 27점을 3점슛으로 뽑았다. 1라운드 맞대결 때도 KCC에 78-73으로 이긴 바 있는 LG는 다시 한번 3점슛 농구의 매력을 과시하며 KCC를 울렸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18점·16리바운드)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지만, 2점슛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날 KCC는 평소보다 많은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적중시켰지만, 승부처에선 힘이 떨어졌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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