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준플레이오프(준PO)가 도입된 건 2014시즌이다. 처음으로 승격과 강등이 동시에 시행된 2013시즌엔 자동 강등(1부 13위·14위)과 승강PO(1부 12위vs 2부 1위)만 있었다. 2부 3위와 4위가 격돌하는 준PO는 승격을 위한 관문을 하나 더 둔 셈이다.
처음 3년간은 준PO 승자의 파란이 주목을 받았다. PO~승강PO를 가뿐하게 통과하며 지상과제인 승격에 성공했다.
2014시즌엔 광주FC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4위로 준PO에 턱걸이한 광주는 3위 강원FC를 1-0으로 눌렀다. 이후 파죽지세였다. PO에서 안산을 3-0으로 돌려세운 뒤 1부 11위 경남FC와 승강PO서도 1승1무를 기록하며 꿈을 이뤘다. 광주는 아래 순위(4위 또는 5위)로 승격을 이룬 유일한 팀인데, 남기일 감독대행(현 제주 감독)의 주가가 높았던 시즌이었다.
2015시즌은 ‘공격 축구’를 앞세운 조덕제 감독의 수원FC의 해였다. 3위 수원FC는 준PO에서 4위 서울이랜드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는데, 리그 순위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정 덕분에 PO에 진출했다. PO에서 대구FC를 2-1로 눌렀고, 1부 11위 부산과 승강PO에서도 2승으로 1부에 올랐다.
2016시즌엔 강원FC가 히트를 쳤다. 당시 2부 1위 안산무궁화의 신생팀 창단으로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서 준PO는 4위(강원)와 5위(부산)간 벌어졌다. 결과는 최윤겸 감독의 강원이 1-0으로 이겼다. 이후 부천과의 PO 승리(2-1)에 이어 성남FC와 승강PO에서도 홈 1차전 0-0에 이어 원정 2차전에서도 1-1로 비겨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격했다.
상황이 달라진 건 2017시즌부터다. 준PO에서 성남을 누른 아산은 PO에서 부산에 3-0으로 완패했다. 2018시즌 준PO 승자인 대전시티즌은 PO에서 부산에 무릎을 꿇었다. 2019시즌 역시 부천FC을 누르고 PO에 진출한 FC안양이 부산에 1-0으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3시즌 연속으로 부산의 PO 아성에 무너졌다. 지난해까지 6번의 준PO 승자 중 1부까지 오른 경우가 3번이고, PO에서 진 경우도 3번이다.
이제 관심은 2020시즌이다. 준PO는 설기현 감독의 경남FC와 조민국 감독대행의 대전하나시티즌이 단판 승부(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를 벌인다. 이번 시즌엔 승강PO가 없다. 따라서 준PO와 PO, 딱 2경기만 이기면 곧바로 승격이다.
기록상 경남이 유리하다. 이번 시즌 2승1무로 앞섰고, 홈에선 2승이다. 역대전적에서도 2008년 이후 홈에서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다. 또 대전은 외인 공격수 안드레(13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하지만 단판 승부는 예측불허다.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승부를 크게 좌우한다. 과연 준PO 승자가 누가 될지, 그리고 이 팀이 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처음 3년간은 준PO 승자의 파란이 주목을 받았다. PO~승강PO를 가뿐하게 통과하며 지상과제인 승격에 성공했다.
2014시즌엔 광주FC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4위로 준PO에 턱걸이한 광주는 3위 강원FC를 1-0으로 눌렀다. 이후 파죽지세였다. PO에서 안산을 3-0으로 돌려세운 뒤 1부 11위 경남FC와 승강PO서도 1승1무를 기록하며 꿈을 이뤘다. 광주는 아래 순위(4위 또는 5위)로 승격을 이룬 유일한 팀인데, 남기일 감독대행(현 제주 감독)의 주가가 높았던 시즌이었다.
2015시즌은 ‘공격 축구’를 앞세운 조덕제 감독의 수원FC의 해였다. 3위 수원FC는 준PO에서 4위 서울이랜드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는데, 리그 순위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정 덕분에 PO에 진출했다. PO에서 대구FC를 2-1로 눌렀고, 1부 11위 부산과 승강PO에서도 2승으로 1부에 올랐다.
2016시즌엔 강원FC가 히트를 쳤다. 당시 2부 1위 안산무궁화의 신생팀 창단으로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서 준PO는 4위(강원)와 5위(부산)간 벌어졌다. 결과는 최윤겸 감독의 강원이 1-0으로 이겼다. 이후 부천과의 PO 승리(2-1)에 이어 성남FC와 승강PO에서도 홈 1차전 0-0에 이어 원정 2차전에서도 1-1로 비겨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격했다.
상황이 달라진 건 2017시즌부터다. 준PO에서 성남을 누른 아산은 PO에서 부산에 3-0으로 완패했다. 2018시즌 준PO 승자인 대전시티즌은 PO에서 부산에 무릎을 꿇었다. 2019시즌 역시 부천FC을 누르고 PO에 진출한 FC안양이 부산에 1-0으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3시즌 연속으로 부산의 PO 아성에 무너졌다. 지난해까지 6번의 준PO 승자 중 1부까지 오른 경우가 3번이고, PO에서 진 경우도 3번이다.
이제 관심은 2020시즌이다. 준PO는 설기현 감독의 경남FC와 조민국 감독대행의 대전하나시티즌이 단판 승부(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를 벌인다. 이번 시즌엔 승강PO가 없다. 따라서 준PO와 PO, 딱 2경기만 이기면 곧바로 승격이다.
기록상 경남이 유리하다. 이번 시즌 2승1무로 앞섰고, 홈에선 2승이다. 역대전적에서도 2008년 이후 홈에서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다. 또 대전은 외인 공격수 안드레(13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하지만 단판 승부는 예측불허다.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승부를 크게 좌우한다. 과연 준PO 승자가 누가 될지, 그리고 이 팀이 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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