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니크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통산 318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전설적인 너클볼러’ 필 니크로가 사망했다. 향년 81세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각) 니크로가 오랜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니크로는 애틀란타를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다.
이에 대해 애틀란타는 ”우리의 보물과도 같은 니크로를 잃게 돼 슬프다”며 “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니크로는 지난 1964년 애틀란타의 전신 밀워키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87년까지 24년간 활약했다. 그 중 21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선수 생활은 화려했다. 통산 24년간 864경기(716선발)에서 5404이닝을 던지며, 318승 274패와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342개.
특히 니크로는 지난 1967년부터 1980년까지 14년 연속 두 자리 승리와 200이닝을 기록하며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주무기는 너클볼. 니크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너클볼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또 1997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사이영상 수상은 없으나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역시 5번 받았다. 또 4차례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1967년에는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