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환. 사진제공|KBL
KT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DB를 87-72로 꺾었다. 3연승을 거둔 KT는 서울 삼성과 공동 4위(13승11패)가 됐다. 반면 최하위 DB(6승19패)는 4연패에 빠졌다.
KT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최고참 김영환(28점)과 포워드 박준영(19점·9리바운드)이 돋보였다. 김영환은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다. 외국인선수의 득점이 저조한 상황에서 KT가 전반을 47-43으로 리드한 데는 김영환의 공이 컸다.
후반은 박준영이 책임졌다. 4쿼터 초반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킨 그는 78-67로 앞선 종료 6분42초 전 DB 김종규(18점·8리바운드)의 패스를 가로챈 뒤 속공을 통해 직접 득점했다. 분위기를 KT로 완전히 돌려놓은 플레이였다. 박준영은 데뷔 이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신고했다.
KT에선 허훈(13점·9어시스트)과 양홍석(11점·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DB는 새 외국인선수 얀테 메이튼이 17분여만 뛰고도 19점을 올려 희망을 봤지만, KT의 파상공세에 밀려 또 패배를 맛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