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재완은 첫 시즌 28경기 6골을 넣은 뒤 2019시즌 K리그1(1부) 강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해 17경기에 나서 8골·2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1부 적응에 성공했다. 특히 강원FC의 역사적인 경기인 6월23일 포항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0-4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5-4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시즌 FC서울과 홈 개막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9분 김승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한 바퀴 회전하며 왼발 뒤꿈치 슛으로 쐐기 골을 꽂아 넣어 화제가 됐다. 이후 강원지역 특산품인 감자를 따서 그의 골을 ‘회오리 감자슛’으로 불렀다.
강원에서 두 시즌 동안 39경기 13골·5도움을 기록한 조재완은 강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조재완은 “강원에서 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재계약을 더 하고 싶었다. 2년 동안 구단에 있으면서 축구를 재미있게 했고,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계약 소식이 늦게 발표돼 많은 팬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매년 마지막에 부상으로 팀에 어려움을 줬던 거 같은데, 올해는 부상 없이 마무리 잘해서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잘 준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