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 3회초 교체로 출전했다. 3회초 수비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타티스 주니어 대신이었다. 3회말 첫 타석 우익수 뜬공, 6회말 2번째 타석 삼진에 이어 8회말 무사 1루서 치오넬 페레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다.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7일만의 안타다. 그 직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125(32타수 4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 안타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1할대 타율마저 붕괴될 뻔했다.
한편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시범경기 부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팅글러 감독은 “김하성은 몇 가지 적응할 부분이 있다. 지금은 그것들을 수행하는 과정”이라며 “투수들이 더 빠른 공과 더 움직임이 많은 공을 던진다. 메이저리그로 오는 선수들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공을 잘 보고 밸런스도 좋다. 과거 좋은 모습을 보인 경험도 있다.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