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결산] 새로운 외국인선수들 성적은 어땠나

입력 2021-03-3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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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아레즈-한화 카펜터-롯데 프랑코(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롯데자이언츠

LG 수아레즈-한화 카펜터-롯데 프랑코(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롯데자이언츠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새 외국인선수들은 어떻게 실전 점검을 마쳤을까.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는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모든 구단이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 포인트 중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기존 자원과 이별하고 새 얼굴을 데려오는 경우에는 리그 적응을 비롯해 더욱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KBO리그 데뷔전을 앞둔 새 외국인선수는 14명이다. 물음표만 달려있던 이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을 마쳤다. 리그 적응은 물론 자신의 기량까지 일찍이 선보여야 하는 이들은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어떤 성적을 냈을까.

‘벌써 느낌표’ 수아레즈·카펜터·프랑코

정규시즌 맹활약을 벌써부터 기대케 하는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는 일찍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좌완 수아레즈는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3이닝 2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좌완의 이점에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던져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카펜터 역시 위력투를 선보였다. 26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8삼진 무실점, 21일 LG전에선 3.2이닝 8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닥터K’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프랑코는 28일 한화전에서 5이닝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주목된다.

KT 알몬테-한화 힐리-삼성 피렐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T 알몬테-한화 힐리-삼성 피렐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합격점’ 알몬테·힐리·피렐라

2020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의 대체자로 꼽히는 KT 조일로 알몬테는 7경기에서 타율 0.360, 5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장타력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탁월한 콘택트 능력이 돋보였다. 연결형 중심타자로 기대가 크다.

한화 힐리는 6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7타점, 4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시범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고,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특유의 장타력까지 뽐내며 기대를 키웠다.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도 6경기에서 타율 0.368, 2타점, 2득점으로 일찌감치 리그 적응을 마쳤다.



KIA 멩덴-키움 스미스-SSG 르위키(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IA 멩덴-키움 스미스-SSG 르위키(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물음표 또 물음표’ 멩덴·스미스·르위키 등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은 특급 외국인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범경기 2게임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79를 찍었다. 140㎞ 중반에 머무는 직구 구속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외에도 키움 히어로즈 조쉬 스미스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SSG 랜더스 아티 르위키,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 등도 미진한 성적을 남겨 팀에 고민을 안겼다.

NC 다이노스 웨스 파슨스, 두산 아리엘 미란다, SSG 윌머 폰트는 부상으로 개막 후 출전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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