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게임법을 개정해 베팅을 하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렸다. 5월 론칭을 앞둔 스포츠베팅 게임 ‘K-SPOBET’ 사이트의 모습. 다른 게임과 달리 K-SPOBET은 홀덤 등 브레인스포츠도 베팅 대상 종목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베팅 게임이 찾아온다. 스포츠베팅은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이자 건전한 게임으로서 모든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베팅이 가능하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게임머니를 걸고 즐기는 방식이다.
이미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합법적인 스포츠베팅 사이트와 스포츠펍 등을 통해 누구나 승부와 베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을 통해서만 베팅이 가능했다.
하지만 불법스포츠 도박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져 음성화된 불법스포츠 베팅 시장의 규모가 연간 30조 원 이상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 특히 불법스포츠 도박은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제2차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이에 정부는 불법스포츠 도박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게임법을 개정해 스포츠베팅을 건전한 ‘양지’로 끌고 나오기로 했다.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관련 스포츠베팅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케이스포, 스포라이브, NHN, 엠게임 등 다양한 회사들이 스포츠베팅 게임의 성장성을 기대하며 게임을 출시 또는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9일 “많은 게임회사들이 스포츠베팅 게임의 합법화로 인해 이를 신규 사업 대상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누구나 스포츠베팅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이것이 음성적이고 불법적이던 스포츠베팅 시장의 건전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5월 론칭을 앞둔 스포츠베팅 게임 ‘K-SPOBET‘ 사이트
스포츠베팅을 준비하는 여러 업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K-SPOBET’의 5월 론칭을 준비 중인 케이스포다. 케이스포는 브레인스포츠인 홀덤의 실시간 중계와 더불어 홀덤 프로스포츠 리그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홀덤 시장이 팽창하고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그 인기를 반영해 홀덤을 베팅 종목에 포함시켜 차별화를 선언했다.
K-SPOBET은 기존의 스포츠 종목은 물론 홀덤을 비롯한 바둑, 장기, 체스 등 다양한 브레인스포츠를 포함한다. 개인이 즐기는 종목을 넘어서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베팅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케이스포는 “국내에 프로홀덤리그를 개설하고 이를 중계하기 위한 국내 스튜디오를 지역마다 마련했다”며 “프로 스포츠로서의 홀덤 선수 양성과 협회 운영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스포츠 경기의 ‘직관’이 어려워진 시점에서 스포츠베팅 게임을 통해 이뤄지는 응원 문화는 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도경 객원기자 revol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