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향한 ‘특급 경계’, 7월 ‘4볼넷-2고의사구’… MVP급 대접

입력 2021-07-04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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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특급 경계대상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볼넷으로만 3번 출루했다. 7월에 나선 2경기에서 벌써 볼넷 4개째이며, 고의사구를 2개나 얻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1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이에 타율은 떨어졌으나 출루율은 상승했다. 오타니는 이미 특급 경계대상이 됐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팀의 2번째 득점. 이어 오타니는 2회에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오타니는 5회 2루 땅볼로 출루했고, 6회에는 또 다시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볼넷 3개 중 2개가 고의사구였다.

오타니는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각각 3볼넷-13볼넷-16볼넷을 기록했다. 또 고의사구는 0개-1개-2개. 하지만 7월에는 2경기 만에 4볼넷-2고의사구를 기록했다.

이는 오타니의 홈런을 의식한 경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지난 3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29-30호를 때리며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볼넷만 3개를 얻은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78와 30홈런 66타점 59득점 76안타, 출루율 0.367 OPS 1.067 등을 기록했다.

이제 오타니 경계령은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에 내려졌을 것이다. 오타니가 이러한 경계를 뚫고 더 많은 홈런을 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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