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제압한’ 전북, 이젠 감바 오사카…‘동업자’ 포항 구하기?

입력 2021-07-0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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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토너먼트에 무사히 진입했다.

전북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치앙라이(태국)를 3-1로 격파했다. 4승1무, 승점 13이 된 전북은 2위 감바 오사카(일본·승점 9)와 격차를 승점 4점까지 벌려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전반 9분 모 바로우(감비아)의 선제골, 20분 홍정호의 프리킥 결승골, 35분 박진성의 쐐기골까지 전북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제 시선은 전북-감바 오사카(일본)의 10일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향한다. 두 팀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첫 대결에선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최근 ACL 무대에서 J리그에 고통을 받았던 전북으로선 올 시즌에야말로 그간의 아쉬움을 풀어낼 기회를 잡았다.

전북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K리그1의 ‘동업자’ 포항 스틸러스의 16강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전날(7일)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1-1로 비겨 승점 11에 그쳐 자력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출전팀이 모두 40개로 확대된 올해 ACL에선 각조 1위만 16강으로 직행하며, 조 2위 5개 팀 중 3개 팀만 토너먼트 출전 자격을 얻는다. F조 2위 빠툼(태국), J조 2위 킷치(홍콩) 등보다 포항이 우위를 점하려면 전북이 감바 오사카를 떨어트려줘야 한다. 물론 전북도 수월한 16강 상대를 만나기 위해선 감바 오사카의 토너먼트 진입을 막아야 한다.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던 김상식 전북 감독은 “16강이 확정됐어도 방심하지 않겠다. (감바 오사카전도) 승점 3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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