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학범호 2차전 상대 루마니아는 어떤 팀

입력 2021-07-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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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스포츠동아DB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B조 2차전 상대는 루마니아다. 양 팀은 25일 오후 8시 이바라키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그동안 한국과 루마니아의 축구 교류는 많지 않았다. A대표팀끼리는 딱 한번 만났는데, 1994년 2월 열린 친선전에서 한국이 1-2로 졌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전적에서도 한국이 1무1패로 뒤졌다. 올림픽 출전 연령인 U-23 대표팀은 아직 만난 적이 없다.

미렐 라도이 감독이 이끄는 루마니아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며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통산 4번째이자 1964년 이후 57년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프랑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한 조에 속한 루마니아는 크로아티아를 4-1, 잉글랜드를 4-2로 연거푸 완파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프랑스와는 득점 없이 비겼다. 비록 4강에서 독일에 2-4로 졌지만, 예상을 깨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22명의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루마니아대표팀은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2년 전엔 ‘루마니아축구의 전설’ 게오르기 하지의 아들인 이아니스 하지(레인저스)와 블라드 키리케슈(사수올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화려한 멤버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이들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올림픽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 루마니아 명문 클럽 소속 선수들도 합류하지 못했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의무차출 규정이 없어 소속 클럽이 반대하면 뛸 수 없다. 따라서 2년 전 유럽 U-21 챔피언십 4강에 오른 전력보다는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다.

또 루마니아는 와일드카드도 3장이 아니라 단 1장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수비수 플로린 슈테판(25)이 선발됐는데, 그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 선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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