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기자의 여기는 도쿄] 대진표로 본 유도대표팀 첫날 골든로드 전망

입력 2021-07-23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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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유도국가대표팀 안바울, 김원진, 안창림, 김지수, 박다솔, 강유정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은 5년 전 2016리우올림픽에서 ‘어벤저스’로 불렸다. 세계 톱랭커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내심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 특유의 기술유도에 철저히 대비했지만, 정작 남미와 유럽 선수들의 파워를 이겨내지 못했다. 2020도쿄올림픽에선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24일부터 도쿄 치요다구 부도칸에서 열리는 올림픽 유도에서 한국은 5년 전의 아픔을 씻어내야 한다. 첫 주자는 남자 60㎏급의 김원진(29·안산시청)과 여자 48㎏급 강유정(25·순천시청)이다. 리우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김원진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강유정은 첫 올림픽 출전이다. 대회 첫날 금맥을 캐는 데 성공하면 남은 일정은 한결 수월해진다.

김원진, 스메토프 만나는 8강부터 첩첩산중

대진은 어떨까. D조에 편성된 세계랭킹 9위 김원진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올랐지만, 이후 대진은 상당히 험난하다. 숙팍사이 시티사네(라오스)와 에릭 타카바타케(브라질)의 맞대결 승자와 16강에서 맞붙는데, 세계랭킹 14위 타카바타케와 맞대결이 유력하다. 여기서 승리를 거두면 세계랭킹 5위 옐도스 스메토프(카자흐스탄)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난적 스메토프를 제압해도 이후 대진이 험난하다. C조의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C조의 8강전에선 김원진의 영원한 맞수 다카토 나오히사(일본·세계랭킹 4위)와 루쿠미 츠크비미아니(조지아·세계랭킹 10위)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김원진은 다카토를 상대로 5전패로 열세다. 츠크비미아니도 쉽지 않은 상대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세계랭킹 3위 로버트 므시비도바제(러시아)와 6위 프란시스코 가리고스(스페인) 등과 만난다.

난적에 난적에 난적을 더한 강유정의 험난한 행보

세계랭킹 25위 강유정은 32강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 첫 상대는 마루사 스탕가르(슬로바키아·세계랭킹 12위)다. 16강에 진출하면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와 게로나이 휘트부이(남아공)의 승자를 만난다. 파레토는 리우올림픽 이 체급 결승에서 정보경(안산시청)에게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8강에 오르면 세계랭킹 3위 토나키 후나(일본)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준결승에 오르면, 세계랭킹 2위 다리아 빌로디드(우크라이나)와 대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톱4’의 위상이 워낙 대단한 체급이다. 1위 디스트리아 크라스니치(코소보)와 2위 빌로디드, 3위 토나키, 4위 문크바트 우란체체그(몽골)가 나란히 톱시드를 따냈는데, 1번매트에선 크라스니치와 우란체체그, 2번매트에선 빌로디드와 토나키가 준결승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도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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