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부터!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에 끝내기 역전승

입력 2021-07-28 15: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카모토 하야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구는 역시 9회말부터다. 안방에서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야구 첫 경기, 일본이 패배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일본은 28일 후쿠시마 아즈마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도미니카공화국과 개막전에서 4-3으로 이겼다. 1-3으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아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1사 만루서 중견수의 키를 넘기는 끝내기안타를 때린 사카모토 하야토가 영웅이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2안타 9삼진 무실점,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CC 메르세데스는 6이닝 3안타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도미니카공화국이 올렸다. 7회초 일본의 2번째 투수 아오야기 고요를 상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찰리 발레리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안겼다.


일본은 거듭 찬스를 잡았지만 부담에 짓눌렸다. 0-2로 뒤진 7회말 연속안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지만 땅볼로 1점 만회에 그친 게 대표적이다. 반대로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초 1사 1·3루서 구스타보 누네스의 1타점 2루타로 3-1까지 달아났다.


일본의 저력은 강했다. 9회말 1사 후 야나키타 유키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의 베이스커버 미스였다. 어센시오는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일본은 대타 곤도 겐스케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연속안타로 2-3까지 따라갔다. 이어진 1사 1·3루서 일본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가이 다쿠야가 초구에 번트를 댔으나 헛스윙.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 수비 포메이션을 체크하기 위한 의도적 미스였다. 1루수가 뛰어 들어오지 않는 것을 확인한 가이는 2구째 1루 쪽으로 스퀴즈번트를 댔다. 3루주자의 득점으로 3-3 동점. 일본은 야마다 데스토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사카모토의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