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홈런 7방 맞고도 승리… ‘MLB 최초’

입력 2021-07-29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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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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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7개로만 13실점 했다. 타선은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당연히 리그 역사상 최초의 사례가 됐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

이날 양팀은 합계 31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디트로이트가 17-14로 승리,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경기서 진기록이 수립됐다. 31안타 중 홈런은 7개가 나왔는데 7개 모두 패한 미네소타가 기록했다. 디트로이트가 뽑은 17점 중 홈런으로 만든 점수는 ‘0’.

미네소타는 14득점 중 13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4회말 미겔 사노가 솔로포, 라이언 제퍼스가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8회말 맥스 케플러와 브렌트 루커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고 사노와 제퍼스가 각각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인 투런포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말에는 호르헤 폴란코의 투런포가 나왔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7개 이상의 홈런을 내주고도 승리한 팀은 이날 디트로이트가 유일했다. 이날 전까지 7개 이상 홈런을 내준 팀의 경기 결과는 0승 41패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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