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삼다수 퀸’ 오지현, 통산 7승 향한 기분 좋은 출발

입력 2021-07-29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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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R 11번홀 티샷. 사진제공 |KLPGA

2018년 8월 ‘삼다수 퀸’에 오르며 통산 6승을 달성했던 오지현(25)이 기분 좋은 추억을 간직한 곳에서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지현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15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1억6200만 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7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한진선(24), 김소이(27·이상 4언더파)와 1타 차.

아웃코스 10번(파3) 홀에서 출발해 첫 홀에서 1타를 줄인 오지현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5언더파를 완성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쳐 오랜 기간 마음고생을 하며 통산 7승을 기약없이 미뤘던 오지현은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모처럼 우승경쟁을 펼친 뒤 3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최근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다수 대회만 오면 좋다. 삼다수를 즐겨 마시기도 하고, 아버지 고향이 제주도시라 더 그런 것 같다”면는 오지현은 “1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해서 좋다. 남은 라운드도 잘 해서 행복하게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에 드라이버가 흔들려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가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 그 대회를 기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는 그는 “우승에 누구보다 목마르지만 요즘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칭찬하고 있다. 그래도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계셔서 빨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3년 만에 우승 트로피 수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대세’ 박민지(23)는 2언더파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고, 2019년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뒤 루키였던 지난 시즌 2연패에 성공했던 유해란(20)은 3오버파를 기록했다.

서귀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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