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MVP-사이영상 독식?’… ‘하퍼-윌러’ 유력 후보

입력 2021-08-10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브라이스 하퍼-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스 하퍼-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배출할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59승 53패 승률 0.527로 지구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는 2경기.

이러한 필라델피아를 이끄는 선수는 브라이스 하퍼(29)와 잭 윌러(31). 이들은 각각 타석과 마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팀의 지구 선두를 이끌고 있다.

당초 이들은 MVP와 사이영상 후보가 아니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와 제이콥 디그롬(33)이 압도적인 후보로 평가됐기 때문.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와 디그롬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 이 사이 하퍼와 윌러가 내셔널리그 MVP-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이들의 성적은 충분히 MVP-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 또 필라델피아가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경우 수상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우선 하퍼는 9일까지 시즌 91경기에서 타율 0.302와 20홈런 45타점 65득점 97안타, 출루율 0.413 OPS 0.983 등을 기록했다.

또 윌러는 23번의 선발 등판 기회에서 156이닝을 던지며, 10승 6패와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81개에 달한다.

타티스 주니어가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퍼가 이 성적을 유지할 경우 유력 MVP 후보가 된다.

윌러 역시 현재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탈삼진 등의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워커 뷸러(25)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그롬은 이미 이탈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한 팀의 선수가 MVP-사이영상을 독식한 것은 지난 2014년이 마지막.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MVP와 사이영상을 휩쓸었다.

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2013년 미겔 카브레라와 맥스 슈어저가 각각 MVP와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를 독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