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을 던지나 결국 부상으로 이탈한 제이콥 디그롬(33, 뉴욕 메츠)가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현재 팀 성적 등을 고려해 디그롬을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디그롬의 시즌 아웃을 언급한 것. 디그롬은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팔꿈치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그롬은 이번 전반기 15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92이닝 동안 잡은 삼진은 무려 146개.
최고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과 9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를 던지며, 메이저리그의 모든 타자들을 압도했다. 디그롬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부상. 디그롬은 지난 전반기 막바지에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이 때문에 아직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팔꿈치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하나 벌써 5번째 부상. 디그롬이 던지는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과 93마일이 넘는 슬라이더가 부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디그롬의 시즌 아웃 전망은 뉴욕 메츠의 성적과도 관련이 있다. 뉴욕 메츠는 18일까지 59승 60패 승률 0.496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지구 1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4.5경기 뒤진 3위. 점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