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 수를 까먹었다” KIA 윌리엄스 감독, 마냥 반갑지 않은 우천취소

입력 2021-08-24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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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리엄스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윌리엄스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2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녹록치 않은 향후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KIA는 23일까지 올해 잔여 경기 일정이 가장 많은 팀이다. 우천순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취소가 유독 많았다. KIA는 홈 7경기, 원정 8경기를 합쳐 15경기의 재경기가 남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은 당장 우천 취소가 일어나도 괜찮지만, 나중에는 확실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됐던 키움과의 5연전 중에서 2경기가 우천취소됐다. 선수들에게는 당장 휴식을 줄 수 있어 달콤한 취소였지만, 어차피 나중에 소화해야 할 경기이기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으로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이번 주에는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서 (우천취소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대체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던 윤중현에 대해서는 “현재는 주말로 로테이션을 연기해둔 상태다. 25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6경기에 출전한 윤중현은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두 번 등판했다.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3.2이닝 2실점), 24일 KT 위즈전(3이닝 무실점)에 나서 준수한 투구를 했다.
“비 소식이 계속 있어 아직은 여러모로 확실치 않다. 주말까지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한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몇 경기를 다시 해야 하는지도 이제는 까먹었다. 너무 많아졌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실소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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