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라이벌’ SF vs LAD… ‘왜 안 떨어져 vs 왜 안 잡혀’

입력 2021-08-27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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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초창기부터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로 이어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 유독 서로가 지겨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는 샌프란시스코.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3승 44패 승률 0.654로 106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정도의 높은 승률이라면 지구 2위와 10경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과 지구 우승을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지구 1위를 위협받고 있다. 지구 2위가 다름 아닌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2위 LA 다저스이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역시 27일까지 81승 47패 승률 0.633을 기록했다. 이는 약 103승 페이스. 같은 지구의 두 팀이 모두 한 시즌 100승 이상의 페이스를 보이는 것.

한 시즌 100승은 승률 0.617다. 현재 두 팀 외에 한 시즌 100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유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이에 못지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LA 다저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이정도 했으면 상대가 떨어져 나갈 것도,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이만큼 이겼으면 이제 역전 될 것도 같을 것이다.

하지만 두 팀의 승차는 2.5~3경기에서 멈춰있다. 이는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8승 2패, LA 다저스가 9승 1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샌프란시스코의 승률은 57승 32패로 0.640이었고, LA 다저스는 56승 35패 승률 0.615 현재의 격차와 매우 비슷하다.

즉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는 전반기부터 이와 같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오래된 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렸고, LA 다저스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전체적인 전력은 LA 다저스가 낫다는 평가. LA 다저스는 661득점 448실점, 샌프란시스코는 617득점 465실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특유의 끈적끈적한 야구를 하며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거듭나며 최고의 승률을 질주 중이다.

해결 방법은 단 한 가지. 한 팀이 연승을 하는 가운데 다른 한 팀은 연패를 해야한다. 다만 현재 양 팀의 분위기로는 연패를 당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방법은 맞대결에서 상대를 누르는 것이다. 양 팀의 마지막 3연전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물론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 LA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2위에 11.5경기 앞서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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