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이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총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6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3.92에서 3.77로 낮췄다.
류현진은 시즌 13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에 올랐다. 1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는 1승 차다.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각각 14승 씩을 거둔 바 있다.
8월 한달간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에 그쳤던 류현진은 이날 수염을 밀고 깔끔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 타선도 1회초 마커스 세미엔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마커스 세미엔(토론토)이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 9회초 만루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회말에도 공 8개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말 1사 후 브렛 가드너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지오 어셸라와 DJ 르메휴를 잇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리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뜬공과 삼진, 땅볼로 잡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6회말 선두타자 어셸라에 안타를 내줬으나 르메휴를 병살타, 조이 갈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7회말 시작과 함께 트레버 리차드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토론토는 2-0으로 앞선 7회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9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포와 2사 후 세미엔의 쐐기 만루 홈런으로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5연승, 양키스는 3연패.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