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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1일부터 18일까지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상무를 포함한 10개 구단이 출전한다. 서울 삼성은 지난달 말 선수단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회는 10팀이 A~D까지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두 팀만 배치된 D조 울산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참가 불발로 조별리그 없이 4강에 직행했다. 지난해 KBL 컵대회에선 고양 오리온이 우승을 차지했다.
KBL 컵대회는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각 팀이 얼마나 전력을 새롭게 꾸렸나를 확인하는 무대다. 이재도와 김준일의 합류로 무게감을 더한 창원 LG, 트레이드로 두경민을 영입한 한국가스공사, 전준범이 가세해 전력이 한층 더 좋아진 전주 KCC이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재도가 떠난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가 2연패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도 엿볼 수 있을 듯 하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첫 선은 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쳐 팀 훈련에 합류한 상황이다. 컵대회에서는 출전시간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부 팀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보려 할 것이다. LG 아셈 머레이, 현대모비스의 라숀 토마스, 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 원주 DB 레나드 프리먼, 고양 오리온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등의 출전 여부와 활약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KBL 2021~2022시즌 정규리그는 10월 9일 개막한다. 공식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KGC-KCC전이다. 올 시즌에도 팀당 54경기의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