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최종전 나서나… 10승 달성 마지막 기회

입력 2021-09-27 09: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두 경기 연속 놀라운 호투를 펼치고도 베이브 루스 소환에 실패한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진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오타니는 7이닝 동안 무려 112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했다. 또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지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8이닝 2실점에 이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호투. 이에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에게 있어서는 호투보다 더 필요했던 승리 투수 기록은 가져가지 못했다.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노 디시전을 기록한 것.

오타니는 2회 커트 스즈키의 1점 홈런으로 잡은 1-0 리드를 6회까지 유지했다. 하지만 7회 재러드 켈레닉에게 동점 1점포를 맞으며 10승 달성이 날아갔다.

이제 오타니에게 남은 기회는 단 한 번. 아직 10월 4일 시애틀과의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다. 선발 등판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일정상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LA 에인절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 오타니의 의지만 있다면, 마운드에 올라 다시 한 번 10승에 도전할 수 있다.

만약 오타니가 시즌 최종전에서 10승을 달성한다면,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선발 투수로 10승-1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