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피플] ‘후반기 비상 & A대표팀 컴백’ 백승호, “계속 성장할 나, 우승 간절해”

입력 2021-09-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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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승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전북 현대 백승호(24)의 상승세가 무섭다.


백승호는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멋진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2-0 승리와 3연승을 이끌었다. 3연승 동안 매 경기 1골씩 뽑아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수원 삼성에 페널티킥(PK) 비수를 꽂았던 그는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4골 중 3골을 9월에만 적립했다. 공격의 출발점이자 수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이룬 결과라 더 값지다.


이런 활약상은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눈에도 들었다. 백승호는 10월 시리아(홈)~이란(원정)으로 이어지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A대표팀 엔트리(27명)에 이름을 올렸다. 다름슈타트(독일) 소속이던 2019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전북 백승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교롭게도 다음달 12일 테헤란에서 만날 이란은 백승호의 A매치 데뷔 상대였다. 1-1 무승부로 끝난 2019년 6월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당시 활약을 발판 삼아 그해 하반기 치러진 조지아와 평가전,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에도 출격했다.


백승호는 28일 전화통화에서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다. 떨리면서도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란 원정이 굉장히 부담스럽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그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해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란과 첫 대결 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그새 훨씬 더 성장했다. 한층 묵직해진 킥의 정확도가 올라갔고, 수비에도 눈을 떴다. 전북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살림꾼이기도 하다.


“많이 성장했음을 보이고 싶다. 수비가담도 자신 있고, 볼 배급과 세트피스 키커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확인받고 싶다”는 게 백승호의 얘기다. 멘탈도 강해졌다. 2020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돼 정신적 충격이 적지 않았으나, 이를 딛고 일어나 A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전북 백승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에 합류한 뒤 한동안은 경기체력과 리듬을 찾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빠른 적응은 필요했다. 너무 예민하면 더 좋지 않을 수 있어 최대한 긍정적 생각을 많이 했다. 다행히 이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100% 만족은 없다. 여전히 스스로 추구하는 이상적 축구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낀다. “위치선정과 볼 터치 등 여러 부분에서 보완할 게 많다. 계속 성장해야 한다”던 그는 우승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개인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팀 우승이 먼저다. 기회도 있다. 우승을 위해선 매 경기 최대치의 승점을 쌓고, 승리해야 한다.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힘을 불어넣고 보탬이 되도록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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