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메시지의 큰 힘 많이 봤다” NC 이동욱 감독의 메시지론

입력 2021-09-29 16: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강진성(28)은 휴식일인 27일 이동욱 감독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자주 격려의 문자를 보내는 편이다. 다만 메시지를 보내는 대상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듯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휴식일에 격려의 문자를 보낸다.


자칫 부담감을 주는 행위로 보일 수도 있지만, NC 선수들에게는 이 메시지가 부담이 아닌 큰 힘이다. 전임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 때부터 이어져온 하나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2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5회말 결승 만루포를 날린 강진성은 “감독님께서 휴식일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라’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 문구가 큰 힘이 됐다. 자신감 있게 배트를 돌린다는 생각만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털어놓았다.


이 감독은 29일 KIA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잘할 때는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문자를 받는다. 나는 컨디션이 떨어져있는 선수들에게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하시는 걸 보고 배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메시지의 큰 힘을 이제까지 지켜봐온 사람이다. 잘 안되고 있을 때 받는 격려의 문자가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NC는 28일 KIA를 10-9로 따돌리고 악몽 같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실낱같은 가을야구의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 해결책이 되곤 했던 이 감독의 메시지가 이번에도 선수단 전체에 큰 울림을 전달할 수 있을까.

창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