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WC 결정전] ‘테일러 끝내기포’ LAD, STL 꺾고 2년 연속 WS 제패 도전!

입력 2021-10-07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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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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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제패를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9회말 터진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2점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9일부터 시작하는 NL 디비전시리즈(DS·5전3승제)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는 4.1이닝 3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5.1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초 1사 1·3루서 슈어저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부터 치열한 불펜싸움이 시작됐다. 다저스는 5회초 1사 1·2루서 투구수가 94개에 달한 슈어저를 내리고 조 켈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이후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불펜도 8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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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였다. 2사 후 코디 벨린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를 TJ 맥팔랜드에서 알렉스 레예스로 바꿨지만, 다저스의 저력은 대단했다. 벨린저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레예스의 4구째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쳐 좌월 2점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릎을 굽히면서까지 완벽한 폴로스루를 한 것이 최상의 결과를 불렀다.


9회초 등판해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한 켄리 잰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우승 감독’의 위용을 뽐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은 이날 팀의 패배로 가을야구 등판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WC 결정전 로스터에 김광현을 비롯해 맥팔랜드와 앤드루 밀러, 헤네시스 카브레라 등 좌완투수 4명을 포함시켰으나, 맥팔랜드 외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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