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신임 단장이 된 카터 호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빌딩을 준비하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가 새 단장을 선임했다. 1984년생, 37세의 젊은 단장 카터 호킨스가 시카고 컵스를 이끈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각) 호킨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부단장을 새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전했다. 11개월 만에 공석이 채워진 것.
앞서 시카고 컵스는 지난해 11월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사퇴하고 제드 호이어 단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뒤 단장 자리를 비워놨다.
새 시카고 컵스 단장이 된 호킨스는 클리블랜드에서 프런트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6년 부단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코리 클루버, 마이크 클레빈저, 셰인 비버 등 클리블랜드의 주축 선발진을 만든 공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염소의 저주를 풀었으나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71승 91패 승률 0.421로 7년 만에 5할 승률을 밑돌았다.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는 셀러가 됐다.
이제 시카고 컵스는 호이어 사장-호킨스 단장 체제에서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이들의 리빌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