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김주형, 1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 달성

입력 2021-11-07 19: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주형. 사진제공 | KPGA

12년 만의 ‘트리플 크라운(대상·상금·평균타수)’이다.

2002년생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평정했다.

김주형은 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과 평균타수 1위를 달렸던 김주형은 박상현(35)에게 294.46점 뒤졌던 대상(제네시스) 포인트에서도 최종 5540.56점으로 박상현(5535.02점)을 단 5.54점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상 1위 김주형은 제네시스 차량 1대와 1억 원의 보너스, 코리안투어 5년 출전 자격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종 상금 7억5493만 원, 평균타수 69.16타를 기록하며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에 주요 타이틀 수상의 기쁨을 누린 김주형은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영광도 안았다.

아시안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주형은 지난해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올해도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까지 1승을 포함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5위 안에 8번 들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상 1위를 달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퀄리파잉스쿨 2차전에서 1타 차로 최종전 진출에 실패했고 국내로 돌아와 최종전에 나섰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서야 대상 역전 소식을 접했다. 비록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하면서 올해 목표는 다 이룬 것 같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김주형은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한국 무대를 주무대로 삼으면서 이루고 싶은 것은 다 이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 잘해서 꼭 PGA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전 우승 트로피는 김비오(31)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주형에 1타 뒤진 14언더파 공동 2위였던 김비오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무려 9타를 줄였다. 6타 차 압도적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억4000만 원을 챙겼다.

2019년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에서 손가락 욕설 파문을 일으키며 우승했던 그는 통산 6승 순간에 속죄를 하듯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다시 한번 2년 전 실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그는 “다시 그런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프로로서 걸맞은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