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현역 최고의 투수’이자 ‘푸른피의 에이스’로 불렸던 클레이튼 커쇼(33)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퀄리파잉 오퍼조차 받지 못하는 투수가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내야수 코리 시거, 외야수 크리스 테일러에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명단에서 커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커쇼가 퀄리파잉 오퍼 명단에서 제외된 것. 1년-1840만 달러의 가치도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제 커쇼는 퀄리파잉 오퍼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LA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14년차의 커쇼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21 1/3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와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08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또 커쇼는 부상으로 단 22경기에만 나섰다.
커쇼는 지난 2015년 이후 여러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15년 이후 최고 이닝은 지난 2019년의 178 1/3이닝이다.
부상으로 인한 출전 경기 수 감소와 기량 하락. 이것이 LA 다저스가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 조차 제안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물론 커쇼가 비교적 좋지 않은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LA 다저스에 잔류할 수 있다. 하지만 커쇼의 자존심이 이를 수락할지 의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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