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바라본 2020년과 2021년의 KS, 무엇이 다른가 [KS 리포트]

입력 2021-11-17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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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와 맞붙은 올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KS에 오른 가운데 1·2차전 연패는 처음이라 그만큼 더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2경기)을 시작으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3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PO(2경기)까지 총 7경기를 치르고 KS를 시작했다. 약 2주간 충분히 쉬고 KS에 나선 KT와 비교해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더욱이 PO까지 외국인투수 없이 버텨야 했던 마운드 사정을 고려하면, 체력소모는 상상이상이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준PO(2경기)부터 PO(4경기)까지 6경기를 치르고 KS 무대를 밟았다. 경기수는 올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지난해에는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과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즈)라는 확실한 선발투수 2명이 버티고 있었기에 전체적으로 체력부담은 다소 적었던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이 지난해와 올해 KS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체력과 선수층을 꼽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 랜더스)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으로 야수진의 층도 얇아졌다.

김 감독은 17일 고척 KS 3차전에 앞서 “체력 측면에선 올해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며 “베스트 멤버의 무게감도 다르다.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많다. 아무래도 이 무대(KS)를 위해 총력을 다하다 보니 피로도가 쌓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리드를 할 때는 괜찮지만, 밑에서 올라온 팀이 시리즈를 끌려가게 되면 그만큼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큰 경기를 경험한 사령탑이지만, KS 들어서는 고민이 적잖은 눈치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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