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핵심주자 김지유 부상, 한국쇼트트랙 계속된 악재 어쩌나

입력 2021-11-21 15: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쇼트트랙대표팀에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부터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 김지유(경기일반)와 이준서(한국체대)가 부상을 당했다. 김지유는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었고, 이준서는 발목 인대 부상이 재발했다.

김지유는 19일 여자 500m 예선 레이스 도중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와 충돌해 넘어졌다. 앞서 달리던 발체피나가 미끄러지면서 김지유까지 휩쓸려 넘어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어드밴스를 받아 준준결선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여자 1500m에서 준결선까지 오르고도 레이스를 포기해야 했다. 1차 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유빈(연세대)이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김지유는 대표팀의 핵심주자로 꼽힌다. 2015년 오사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심석희(서울시청)와 최민정(성남시청)을 지원사격할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발목 부상으로 1·2차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준서도 이번 대회 남자 1500m 준준결선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쳤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이로 인해 좋지 않았던 발목 상태가 악화됐다.

쇼트트랙대표팀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심석희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고의충돌 의혹으로 강화훈련 도중 퇴촌했고,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1차 대회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3차 대회에 복귀했지만, 여자 1500m 결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25일부터 28일까지 월드컵 4차 대회를 치른 뒤 귀국한다. 월드컵 1~4차 대회의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이 배분되는 터라 4차 대회에는 그야말로 사활을 걸어야 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