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 4명 10점+’ KT, 삼성 꺾고 3연승+단독 선두!

입력 2021-11-21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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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에서 KT가 삼성에 67-58로 승리를 거둔 뒤 허훈, 김영환, 김현민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수원 KT가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67-5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11승5패)는 서울 SK(10승5패)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5승10패)은 최하위 창원 LG(4승11패)에 1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85-70 승) 이후 4일간의 휴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서 감독은 “자체 연습을 하며 허훈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늘었다”며 조직력 강화를 기대했다. 이어 “삼성은 김시래와 아이제아 힉스의 투맨 게임 옵션이 위력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으로선 악재가 발생했다. 경기 시작 55초 만에 힉스가 공격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국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KT는 이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베테랑 김영환(11점)과 양홍석(8점)을 비롯해 총 7명이 득점에 가세하는 토털 농구로 전반을 42-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힉스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다니엘 오셰푸의 공격효율이 떨어진 탓에 골밑 싸움에서도 밀렸다. KT는 전반 리바운드에서 19-12로 앞섰다.

KT는 3쿼터 한때 수비가 흔들려 52-4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 장민국과 김시래의 외곽슛에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위기에서 베테랑이 나섰다. 54-50에서 김동욱이 잇달아 3점포를 꽂아 60-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KT는 김영환의 3점포로 산뜻하게 4쿼터를 출발했다. 6분35초를 남기고 터진 김동욱의 레이업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무려 5분20초가 지나서야 오셰푸의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KT는 주어진 24초를 충분히 활용하며 삼성의 공격 기회를 봉쇄했다. 67-56으로 앞선 종료 3분23초 전 마이크 마이어스가 U파울을 범해 위기에 몰렸지만, 자유투 이외의 득점은 주지 않았다.

KT는 김영환(14점·9리바운드), 김동욱(13점), 허훈(12점), 양홍석(10점·4리바운드·5어시스트) 등 국내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은 오셰푸(17점·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확실한 공격 옵션인 힉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힉스는 발목을 다쳤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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